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왔던 6월 평일 낮
주말 웨이팅이 너무 길어 식겁했던
쵸리상경에 다녀왔다
솥밥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곳인데
항상 대기가 느무*100 길다
(방문해보니 음식 조리 시간이 생각보다 긴 편이라 회전율이 좋지 않아보였다)
(웨이팅)
도착 50분 전에 테이블링 앱으로 원격 줄서기를 하고
도착해서 키오스크에 있는 숫자 6자리를 앱에 입력하고
20분을 더 비를 맞다가 드디어 입성
(평일 낮 기준)
역시나 스테이크 솥밥은 하루 20개 한정이어서인지
당연히 없었고
리뷰에서 맛있다는 연어솥밥과 갈비솥밥, 표고멘보샤 4pcs 까지
야무지게 시켰다 ㅋㅋㅋㅋ
10~15분 정도 후에 음식이 나왔다
* 연어솥밥은 음..
탄 곳이 많았고 짰다 🤦♀️
밥과 연어를 밥공기에 덜어놓고
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나중에 숭늉처럼 먹는데
연어를 먹을 때부터 탄 맛이 느껴져서 탄 부분을 떼고 먹었는데
숭늉을 마실 때는 탄 맛이 너무 나서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리뷰에 보면 스테이크 다음으로 연어를 맛있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
그래도 같이 나온 미역국은 맛있는 편 ㅎㅎㅎㅎ
* 갈비솥밥은 달다
연어 솥밥보다 덜 짜고 갈비는 부드럽다
약간 단짠단짠의 느낌으로
그나마 연어보다는 갈비 솥밥이 더 나았다
전반적으로 솥밥의 양이 많아서
인 당 솥밥 하나만 먹어도 배가 꽤 부르다 :p
솥밥보다 기대를 덜 했던 표고멘보샤가 제일 입맛에 맞은 아이러니 🤔
우리가 흔히 아는 멘보샤와 달리
빵 부분이 없어서 소화가 잘 되는 편인데다
표고가 생각보다 크고 새우 양도 많다
간이 세지도 않고 적당해서 제일 맛있었다
👍 표고 멘보샤는 추천 각
글티만
웨이팅 시간을 고려했을 때 재방문 의사는 거의 없다....
밥 먹고 나왔는데도 비가 여전히 엄청 내리길래
근처 카페를 찾다가 방문한 샌드카베!
생각보다 대만족 🙆♀️
비가 와서 그런지
우리 외에 한 테이블만 있었는데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좋았다
터키 식 커피를 팔고 있어서인지
터키 전통 의상이 한쪽 카페 의자에 걸려있었다 ㅎㅎ
터키 전통방식으로 만든 커피 한 잔과
시그니처인 멜팅치즈케이크를 시켰다 🍰
치즈케잌을 예~~전에 한 번 먹어보곤
입에 안 맞아서 거의 5년이 넘도록 안 먹었었는데
이 치즈케이크는 찐이었다
(무조건 멜팅치즈케잌 시켜야 함)
커피도 산미가 강하지 않고 적당히 씁쓸해서
치즈케잌과 너무 잘 어울렸다
치즈케잌을 한 입 베어물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투둑투둑 빗소리를 듣는데 편안하고 평화로운 느낌
여기 재방문 의사 많음 👍
(다만, 쵸리상경도 그렇고 여기 카페도 그렇고
매장 내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정신이 없긴 했다는 점...)
총평
성수에선 매 번 가는 곳만 갔었는데
비록 옷이 전부 젖은 하루였지만
맛난 치즈케잌집을 찾아내서 좋았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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