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일요일 오전은 항상 목욕하는 날이었는데
결혼하고서는 그 루틴이 딱 끊겼다(여긴 욕조가 없는 집)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아는 그 역병 때문에 찜질방은 커녕 목욕탕도 못 간 지가
벌써 3년이 넘었다
가끔 샤워하다가 삘 꽂히면 때를 조금씩 밀긴 하지만
개운하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맘카페에서 발견한 세신샵결!
여성전용 1인 세신샵이 근처(근처라기엔 걸어서 30분 넘게 걸렸지만)에 생겨서
예약 후 방문했다
* 일단 한줄평 : 대만족 👍
📍 위치
- 화서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3분 정도 소요된다
- 화서역에서 버스 이용 시 6~10분 정도 소요된다
🔎 관리 종류 및 가격
종류 | 시간 | 관리내용 | 가격(원) |
세신관리 | 50분 | 세신, 얼굴 클렌징, 샴푸, 트리트먼트 | 42,000 |
세신스팀오일관리 | 100분 | 세신, 얼굴 클렌징,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스크럽, 스팀+전신오일 마사지 |
88,000 |
⏰ 운영시간
-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예약 가능하다 (예약상황에 따라 상이)
📎 예약방법
- 하단 네이버지도 클릭해서 관리종류, 날짜, 시간 선택 후 예약할 수 있다
🙆♀️ 전염병 관련
- 방문 후 체온 체크 O
- 세신사 분 마스크 착용 O
- 벽 쪽에 창문 열어 환기 O
처음에는 나 혼자 세신스팀오일관리으로 예약했다가
엄마와 함께 가보면 좋을 듯 해서 두 명으로 예약 후 방문했다
입구는 위와 같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체온을 재고 관리 비용을 결제한 뒤
앞 타임 손님이 있는 경우 정리하는 시간동안 의자에서 대기한다
준비가 완료되면
세신하는 공간 앞에 있는 캐비넷에 옷과 소지품을 보관하고
세신하는 곳으로 들어간다
1인 샵이기 때문에 엄마와 나 각자 마련된 공간으로 따로 이동했다
안에 구조는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아래와 같다
최대한 기억에 담아서 그려보았다 ㅋㅋㅋㅋㅋ
가장 먼저 오른쪽에 욕조에서
따뜻한 물에 때를 불린다
음료도 마련해주셔서 마시면서 릴렉스 하기 좋았다
게다가 목을 기댈 수 있게 수건까지 목 부분에 맞춰서 놔주시니 금상첨화 🥰
그렇게 한 15분정도(같이 간 엄마는 좀 더 일찍 들어가셔서 좀 더 오래한 듯ㅎ)
몸을 불리고
세신사 분이 오시면 가운데에 있는 곳에 눕는다
얼굴 클렌징을 부드럽게 먼저 해주신 다음
오이팩을 올려주셨다
그리고나서
양 손에 때밀이 장갑을 끼시고 때비누(?) 같은 것으로
때를 밀어주시는데
진짜 한 개도 안아픈데 때가 나오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예~~~전에 한 번 목욕탕에 가서 세신 받은 적은 있지만 아프고 간지럽고
몸을 뒤집으라고 할 때도 굉장히 불친절 하다고 느낀적이 있었는데 😞
그 때와는 전혀 다른 경험 :p
구석구석 목 옆, 뒤는 물론
발 바닥에 각질까지 모두 개운하게 세신해주신다!!!
머리를 감는데 머리 감겨주시는 스킬마저도
왠만한 미용실 샴푸보다 잘한다고 생각했다 ㅋㅋㅋㅋㅋ
머리 감고 트리트먼트를 바른 채로
이번엔 마사지 시작
마사지도 정성껏 어깨쭉지부터 다리까지 해주시는데
꽤 시원했다!!!
오일 마사지에 스크럽까지 해주시니
얼마만에 느껴보는 맨들맨들+뽀득뽀득한 느낌인지!
다 마무리되면
왼쪽 벽면에 있는 샤워기로
트리트먼트한 머리부터 몸을 말끔하게 씻어낸다
수건을 주시면 수건으로 몸을 닦고
밖으로 나와 옷을 입으면 된다
바깥 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머리를 말리고 스킨케어 하면 끝!
머리 말리는 곳도 두 군데 있고
로션 등 왠만한 용품들은 비치되어 있어서
별도로 개인용품을 챙겨갈 필요는 없다
그치만 피부가 예민한 편인 나는
당근패드, 로션, 헤어 오일, 크림 등을 챙겨가서 잘 사용하고 나왔다 😎
엄마는 내가 나오고 좀 있다가 나오셨는데
왠만하면 이런 곳은 비싸다고 생각하셔서인지 ㅋㅋㅋ
만족했다고 말씀을 잘 안하시는데
나오자마자 개운하다며, 좋다를 연발하셨다
(딸 뿌듯 😏)
물론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관리해주시니 가심비가 정말 좋았다!
(100% 내돈내산임 강조합니다...)
워낙 코로나 특수도 있고 잘 하셔서인지
전국에 네 개 지점을 내셨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부천, 일산, 화곡에도 있다!
다음 번에도 생각나면 재방문 하고 싶은 곳!
(딸들이 엄마랑 데이트하기에도 딱인 공간이다)
가까이에 이런 곳이 생겨서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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